
해외에서 완구류로 판매금지된 ‘수정토’가 코로나를 틈타 아이들이 집에서 가지고 오는 핫 아이템으로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정토는 대부분 어린이제품안전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고흡수 폴리머로 자연에 버려지면 미세플라스틱이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수정토는 아기 기저귀, 생리대 등에도 사용되는 고흡수성 폴리머 제품으로 자기 무게의 수십 배 이상의 물을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원래는 원예용품으로 사용된다. 인터넷에 ‘수정토’를 검색하면 원예용품, 수경재배, 촉감놀이 등 다양한 목적으로 혼재해 판매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 KC인증을 받지 않은 즉, 어린이제품안전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제품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수정토가 아이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고흡수성 폴리머 완구는 크기가 작고 표면이 매끄러워 젤리나 사탕으로 착각하기 쉽고, 이를 어린이가 삼키게 되면 체내에서 팽창해 심한 고통, 구역질, 탈수증을 겪을 수 있다. 심한 경우 장폐색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
수정토는 작게는 지름 0.2cm에서 1cm 정도의 미세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환경 오염 문제도 있다.
고금숙 ‘발암물질없는 사회 만들기 국민행동’ 활동가는 “미세플라스틱 제품은 해양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반드시 물기를 제거해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입자가 미세하기 때문에 호흡기로 흡입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갖고 논 후에는 손을 반드시 씻어서 나도 모르게 섭취하게 되는 경우를 방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