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서 국내 민간단체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체내에 쌓인 유해물질 검출시험 ‘바이오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 몸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고 생활과 연결하는 순간이 바로 유해물질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는 순간이 아닐까요? 올해 조사는 해독생활 전후를 비교하는 결과도 포함하고 있어 더욱 궁금합니다! 유해물질 바이오모니터링의 올해 사업, 관심 갖고 지켜봐주세요!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바이오모니터링과 같은 분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모니터링은 체액(피·소변) 검사를 통해 내 몸 안에 있는 환경호르몬 등 유해인자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다.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바이오모니터링 사업’을 하고 있다. 시민단체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았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여 가구는 지난해 28가구(성인 42명, 어린이 41명)에서 올해 48가구(성인 78명, 어린이 83명)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프탈레이트 대사체 11종, 과불화화합물 17종 등 환경호르몬 52종이 주요 분석 대상이다. 알레르기와 우울증 등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으로, 심하면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박은정 노동환경건강연구소 팀장은 “주로 중금속 노출 등 환경 이슈에 민감한 분들이나 아토피, 비염을 앓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2024.4.18 김세훈 기자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0418170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