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행동’과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서 진행한 PVC 랩 유해물질 검출시험 결과가 박해철 의원실을 통해 경향신문에 보도되었습니다. 2024년 국정 감사에서도 이 이슈를 다룬 적이 있는데요! 부디 PVC 랩 규제가 한시 빨리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노동환경연구소가 마트, 시장 등에서 구매한 PVC 포장재들을 대상으로 프탈레이트가 들었는지를 확인한 결과 일부 PVC 포장재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가소제로 대표적인 내분비계교란물질이다.
PVC 포장재 38개 중 7개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발암가능물질(2B군)로 지정한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가 포함돼 있었다. 이 물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라 기구, 용기, 포장 등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또 20개 제품에서는 기존 프탈레이트의 대체물질로 사용되는 DEHT(디에틸헥실테레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이 물질의 건강 영향은 아직까지 충분한 연구가 이뤄져 있지 않다.
반면 PVC 포장재 대신 사용된 폴리올레핀(PO) 포장재에서는 DEHP는 물론 DEHT 등 다른 대체 가소제도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당초 올해부터 축산물과 수산물을 비롯해 모든 제품에 PVC 포장재 사용 금지할 계획을 세웠었지만 ‘아직 대체재 기술개발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규제를 계속 늦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