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우리 몸에는 얼마나 많은 발암물질이 들어있을까?
소비자․노동자․전문가가 한마음으로 발암물질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선다“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국민행동”준비위원회 발족
- 일시 : 2011년 7월 12일(화) 오전 11시00분
- 장소 : “지금 여기” (후 빌딩 3층, 경복궁역 4번출구, 3층 까페 옆 골목으로 들어오면 됩니다)
진행순서
- 기자회견을 열며 (인사말) : 이미경 의원(민주당), 홍희덕 의원(민주노동당), 남미정(여성환경연대 으뜸지기), 박유기(금속노조 위원장), 박석운(진보연대 대표) 등
- 사업계획 발표 : 발암신호등, 바꾸자 발암마트, 건강한 자동차 만들기, 제도개선 등
- 발암물질없는 사회만들기 국민 제안문 낭독 : 생협, 학부모, 환경, 노조 등 단체 대표 공동 낭독
- 발암신호등 캠페인 시작 공표 : 사업 의의 설명 및 채혈
- 질의 응답
발암물질 감시 및 제거를 위해 소비자, 학부모, 전문가, 노동자 등 시민 각계가 한자리에 한마음으로 모입니다. 지금 우리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건강’에 대해 염려하고 있습니다. 성인 사망자 3명 중 1명은 암입니다. 국민건강보험은 지난 2008년 암 진단에만 2조 2000억 원을 사용했습니다. 우리 아이들 4명 중 1명은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신생아의 제대혈에서는 300여종의 화학물질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올 봄에만 하더라도 일본 대지진으로 일어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는 방사능 물질의 노출로 이어졌고 우리 국민들은 혈액암 등 이로 인한 건강문제를 염려하고 있습니다. 미군기지 캠프 캐롤에서는 고엽제를 불법으로 매립한 사실이 밝혀져 지역주민들은 토양과 지하수 오염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해마다 어린이날이면 장난감에서 프탈레이트 등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어 리콜된다는 소식이, 명절이면 불법으로 사용한 식품첨가물이 단골 뉴스로 나오곤 합니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에서는 일급발암물질 석면이 검출되기도 합니다.
노동자들이 일하는 생산현장은 더 심각합니다. 삼성전자 백혈병 사건은 오랜 사회 논란 끝에 드디어 한명이 산재인정을 받기에 이르렀고, 자동차 산업의 발암물질 진단결과 현장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의 10% 이상이 1,2급 발암물질로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발암물질에 대한 공식 목록도 가지고 있지 못하며, 지금 추진하고 있는 화학물질 등록과 평가에 관한 법도 업계 로비에 밀려 축소되고 있습니다.
“발암물질없는 사회만들기 국민행동”은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들이 발생하고 또 반복되고 있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모였습니다. 노동자는 생산현장에서, 소비자는 대형 마트 등 시장에서, 전문가는 전문적인 자문과 제도개선 제안을 통해 우리 사회에 생산, 유통, 사용되는 발암물질을 감시하고자 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암의 30% 이상은 예방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국민행동의 첫 사업으로 “발암신호등”을 시작합니다. 이 사업은 개인 혈액을 채취에 그 속에 있는 화학물질 노출 종류를 알아보는 사업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있는지, 또 우리 사회가 얼마나 많은 화학물질을 유통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