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인한 공해, ‘향해’를 아시나요? 향기는 좋은 향이고 냄새는 나쁜 향으로 여겨지지만, 향기도 누군가에는 공해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화학물질 과민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향기 냄새로 인해 두통이 느껴지거나 차라리 땀 냄새가 낫겠다! 할 때도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향이 강한 섬유유연제가 더 많이 출시되면서 ‘향해’ 문제가 사회적으로 떠올랐다 합니다.
특히 향이 강한 섬유유연제는 마이크로캡슐에 들어있어서 향이 오래 더 많이 나는 특징이 있는데, 마이크로캡슐은 미세플라스틱이 되기도 합니다! 두둥!! 섬유유연제는 정전기 방지와 부드러운 감촉을 위해 나왔지만 지금은 오히려 어떤 향인가가 본래 기능보다 더 중요해진 느낌이에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이 더 잘 팔리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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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알레르기 클리닉을 운영하는 후쿠즈미 타카유키 원장은 “최근 3년 새 오래가는 향, 또는 강한 향을 강조하는 섬유유연제가 출시되면서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다”며 “학교나 직장, 이웃에서 섬유유연제의 강한 향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환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증상은 두통, 권태감, 두근거림 등 개인차가 있는데, 증상이 심해 담배 연기나 살충제, 인쇄물 잉크 등 모든 화학물질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화학물질 과민증’으로 이어지는 환자도 있다고 후쿠즈미 원장은 전했다.
이에 최근 소비자청과 후생노동성 등 5개 부처는 ‘그 향기, 곤란한 사람도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공익광고 포스터를 배포하고 향해에 대한 인식 마련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