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안심마트만들기 캠페인”이 시작됩니다.
생활 속 유해물질의 정보 부족
우리는 음식이나 생활용품 등 생활 전반에 걸쳐서 다양한 화학물질에 둘러싸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화학물질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알지 못한 채 우리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미 생활 곳곳이 화학물질로 채워져 있습니다.
상품을 구입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편리함만 강조된 상품의 광고와 가격의 비교만 가지고 제품을 구입하고 우리는 스스로 우리 주변을 계속해서 화학물질로 채워가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되는 화학물질의 종류는 약 2만 5천여종으로 이중 15%수준만 유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년 3~4종의 화학물질에 대한 위해성 평가, 사용실태 등을 조사사여 취급제한ㆍ금지물질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화학물질이 위험성에 대한 정확한 자료 없이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화학물질의 정보 부족으로 인하여 발생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경우 인체에 안전하다는 광고를 믿고 사용한 소비자의 피해건수는 400여건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02명이나 됩니다.
안전한 상품 구매 요구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을 줄여나가고 안전한 상품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소비자의 판단으로 맡기기에는 제품의 성분 표시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성분 표시가 정확하다고 하여도 화학물질의 정보는 일반인이 보기엔 너무 어렵습니다. 화학물질의 관리 체계와 관련법을 바꾸는 것도 법체계의 이해가 부족한 소비자 개인의 힘으로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 명 한 명의 시민이 모인다면 안전한 상품의 구매가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도 같습니다. 가족을 위해 꾸준히 공부하고 있는 소비자. 특히 어머니의 힘으로 아이의 젖병이나 유아용 화장품과 세제 등에서 국내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예로 미국에서는 유해화학물질에 엄격한 관리를 유통업체 요구하는 시민캠페인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의 거대한 시장의 지배력에 그에 따르는 책임을 부과하는 캠페인입니다. 사실 유통업체들은 공공의 건강과 안전을 개선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힘에 따른 도덕적 의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함께 합니다.
실제 이런 노력들이 모여 대형 마트 몇 곳에서는 청소용품, 화장품, 유아용품, 개인 위생용품 등의 제품 성품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제품만 판매하거나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에 가산점을 주어 입점을 시키는 성과를 이끌어 내기도 하였습니다.
국내에서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3월 27일 안심마트캠페인이 시작됩니다!
“안심마트 만들기”는 한 명 한 명의 소비자의 힘을 모아 생활 속 유해물질을 줄여나가는 시민 캠페인입니다. 내가 자주 이용하는 대형 마트에 내가 자주 구입하는 상품에서 화학물질을 줄여줄 것을 요청하면 됩니다.
요청하는 방법은 이메일, SNS, 상품문의 게시판, 전화 다양하게 가능합니다. 물론 마트 이메일과 연락 정보는 보기 쉽게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말로 요청해야 할 지 잘 모르시겠다고요? 재미있고 다양한 요청 글의 예시를 함께 제공하고 있으니 복사(Ctrl+C)해서 붙여 넣기(Ctrl+V)만 하면 요청하기 끝!
또 하나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것이 좋겠지요. SNS를 통해 친구들에게 안심파트 캠페인을 소개해주세요. 내가 쓴 요청 글을 인증 사진과 함께 공유하고 친구들이 함께해준다면 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소비자 기본법 제4조에 소비자는 물품으로 인한 생명ㆍ신체 또는 재산에 대한 위해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으며, 물품등을 선택함에 있어서 필요한 지식 및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소비자 권리 실현과 생활 속 유해물질을 줄이기 함께하면 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