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암행동이 속한 국제 유해물질 반대 네트워크 ‘IPEN’과 그 필리핀 지부인 ECOWASTE coalition에서 환경과 몸에 오랫동안 잔류하 ‘포에버 유해물질’로 과불화화합물(PFAS)에 대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필리핀의 VEelarde 박사 발제와 두 토론자 Tabaquero 산부인과 전문의, 대만의 Yu-Syuan Luo 박사의 토론으로 진행된 웨비나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번역 정리는 ‘고래맘(조재은 님)’께서 맡아주셨어요. 고맙습니다!!
과불화화합물이란 화학물질이 어디에 들어있고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위 동영상에 알기 쉽게 나와 있어요.
PFAS란
- 방수나 내열성, 얼룩 예방 기능을 위해 소비자 제품에 널리 사용되는 잔류성 독성 화학물질
- 최근 인간의 혈액에서도 발견
- 그 중 PFOA와 PFOS의 사용은 금지되었지만 아직 사용이 허가된 독성 화학물질이 있음
PFAS의 문제
- 갑상선 암 포함 각종 암 유발,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줌 (미국의 33개 주에서 증명됨)
- 사용 후에도 환경과 인체에 잔류하며 영구적으로 영향을 미침
PFAS 노출을 줄이는 단기적 대안
- 얼룩 예방이나 방수 기능이 없는 제품을 구매
- 논스틱 프라이팬 대신 주철 프라이팬 사용 –
- 환기를 자주 시키고 청소기를 자주 돌림
- 신발은 현관에 벗어둠
현 상황(필리핀)
- 사용을 금지하기 위한 규제가 없음
- 규제가 없다면 우리가 행동을 취해야 함
- 식수 오염도 직접 확인
- 규제 정립을 위한 커뮤니티 형성 필요
오늘은 이 물질이 필리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볼 것이며, 특히 유방암의 위험에 대해 알아봅니다.
발표 내용
연사: 마이클 벨라드 박사 (DR Michael Velarde, Ph.D), 필리핀 대학 생명과학부 연구지도 부국장
유방암
-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에서는 유방암이 제1의 사망원인 – 브루나이를 이어 필리핀이 2위
- 유방암이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자리 잡음
유방암의 원인
- 유전적적 vs 환경적(후천적)
- 대부분이 환경적: 공기, 물, 식품, 제품, 흙 등 광범위하게 화학물질이 잔류
국가별 연구상황
- 미국: 300개 독성 화학물질을 체내 검사(소변, 모유 추출 등)와 암 추적 검사를 통해 모니터링 중
- 필리핀 및 동남아: 강이나 바다에 잔류한 화학물질에 대한 연구 진행 중 /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미흡
이번 연구
- 필리핀에서 주도적으로 연구 진행
- 산업화가 진행되는 국가에만 국한된 문제인지 파악
연구 전 문제점
- 의사와 연구원들과의 협업
- 필리핀에서는 개인 정보 보호, 윤리적 문제 등의 이유로 의사가 직접 이런 연구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묾
연구 준비 과정
- 유능한 유방암 연구원과 전문가와 함께 바이오뱅크(생체자원은행)을 설립
- UCSF(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와 협업
- 미국과 필리핀 샘플을 비교하며 호르몬 활동을 방해하는 화학물질을 연구
샘플링 비교 결과
- 내분비계교란물질 수치가 필리핀 여성이 미국인 여성보다 높음 : 프탈레이트 100배 이상
- PFAS와 BPA 농도도 몇 배로 높음
- 더 낮은 수치도 있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높게 나온 물질에 초점을 둠
유방암 환자의 수치
- PFAS 중에서도 PFDoA나 PFDA 등이 특히 높게 측정
- 하지만 이건 일회성 연구로, 그 이후의 추적 모니터링을 하지 못해 결론에 한계가 있음
PFAS 와 나이의 연관성
- PFAS는 체내에 오래 잔류
- 나이가 많을수록 수치도 함께 높아짐- 25년 동안 체내에 머무를 수 있어 완전하게 배출하기 매우 어려움
- 25년동안 체내에 머무를 수 있어 완전하게 배출하기 매우 어려움
PFAS 의 활용도 및 문제점
- 방수나 내열성, 얼룩 예방 기능
- 하지만 이런 성질 때문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환경에 잔류
- 주로 기능성 제품, 공장이나 쓰레기장, 소화거품 등에서 발견되어 환경 오염의 원인임
중국 vs 동남아
- 중국: 환경에 잔류한 PFAS 수치가 지난 10년동안 급증
- 동남아: 선진국보다 수치가 낮음
- 산업화된 국가일수록 수치도 함께 증가
PFAS 노출 경로
- 식수 PFAS 농도는 필리핀이 미국보다 훨씬 낮지만 필리핀 여성의 체내 농도가 더 높게 측정됨
- 식수에서 흡수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음, 연구 더 필요
- 필리핀 내에서 산업화가 활발하게 진행된 지역의 여성들의 체내 PFAS 농도가 더 높음
- PFOSA에 노출된 공장에서 근무하거나 PFDoA에 노출된 가사도우미 – 병원 근로자는 로션 등에 함유된 프로필파라벤의 수치가 높게 나옴

미국 샘플 분석
- 남성이 PFAS에 더 많이 노출되지만 여성이 골밀도 손실이 더 높음
- 남성도 생식력이나 발달에 영향이 있음
- PFAS는 태아에서부터 발달과 성장까지 영향을 줌
PFAS 사용 규제
- 미국에서는 규제를 함
- 필리핀에서도 유사한 규제가 있지만 PFAS는 제외됨
- 규제가 없으면 우리가 개인이 모여 행동을 취해야함
- 대안 제품 개발에 지원 필요
- 연구 지원 필요 (필리핀에서는 연구 미흡)
- 문제점: 선진국에서만 규제를 하면 결국 그 피해는 개발도상국이 떠안게 됨 – 개도국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하면, 그만큼 수요가 증가하고 노출 빈도가
높아짐 - 이런 부분까지 고려한 대안 필요
패널과의 질의응답
(*L: 대만국립대학 Yu Syuan Luo 유 슈안 루오 교수/ V: 마이클 벨라드 박사)
L: 필리핀의 연구 결과가 대만이랑 비슷하네요. 질문이 있다면, 체내 지방의 비율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비만과 체내 PFAS 농도는 관련이 있을까요? 특히 긴 사슬PFAS(LCPFAS)는 지방에 축적되기 쉬어 체중이 나가면 PFAS 농도도 그만큼 높아질 것 같습니다.
V: 현재 지질 대사에 대한 데이터는 없지만 이도 연구에 포함할 예정입니다.
L: PFoSA 에 노출된 공장 근로자들에 대한 후속 모니터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대만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V: 공장 근로자들 데이터가 현재 미미하기 때문에 이 부분의 샘플이 더 필요합니다.
집약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어떤 공장의 근로자가 이 물질에 더 많이 노출이 되어있는가도 봐야 합니다.
패널 발표

Dr. May Anne Tabaquero (필리핀 산부인과 협회 타바쿠에로 박사)
- 암, 선천적 장애, 임신 중 합병증 등의 사망 원인의 23%가 환경적 요소에 있음
- 태아의 발달에도 문제를 일으킴
- 산부인과로서 탈리도마이드 등 임신에 영향을 주는 물질을 면밀히 관찰 중
- 독성 물질은 수정 전 단계부터 영향을 주며 잔류해 세대에 걸쳐 영향을 받음
- 벨라드 박사님의 연구가 산부인과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됨
Prof. Yu Syuan Luo (유 슈안 루오 교수)
- 대만에서는 식수에서 PFOA, PFOS 등이 발견됨
- 식품에서 긴 사슬 PFAS(LCPFAS)가 더 많이 발견됨
- PFAS는 지방에서 더 오래 잔류하는 성질이 있어 동물성 식품에서 더 많이 발견됨
- PFAS는 호르몬 뿐만 아니라 어린이 IQ와 폐 발달에도 영향을 줌
- 특히 성 호르몬에도 영향이 있어 임신에 지장을 주며 유방암의 리스크도 높임
- 동물 실험 결과 간의 무게가 증가하는 등 지질 대사에도 영향을 미침
- PFAS 중에서도 PFOSA가 공장 근로자들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물질임
- 대만에서는 식수에서 PFOA, PFOS 등이 발견됨
- 식품에서 긴 사슬 PFAS(LCPFAS)가 더 많이 발견됨
- PFAS는 지방에서 더 오래 잔류하는 성질이 있어 동물성 식품에서 더 많이 발견됨
- PFAS는 호르몬 뿐만 아니라 어린이 IQ와 폐 발달에도 영향을 줌
- 특히 성 호르몬에도 영향이 있어 임신에 지장을 주며 유방암의 리스크도 높임
- 동물 실험 결과 간의 무게가 증가하는 등 지질 대사에도 영향을 미침
- PFAS 중에서도 PFOSA가 공장 근로자들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물질임
참여자 질의응답
Q1: 박사님의 연구 결과를 보고 정부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A: 연구에 대한 대화는 못했지만 간접적으로 언급은 되었다. 정부 측에서 환경적 화학물질과 질병에 관련된 연구를 더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연구 제안서를 제출하라는 제안도 받았다.
Q2. 국제적 규제를 제안했는데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A(벨라드 교수): 기업들이 어떤 화학물질을 사용하는지 의무적으로 표기해야한다. 지금은 소비자가 직접 알아봐야하고 투명성이 없다. 정부가 나서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모니터링을 해야한다. 데이터 샘플링을 하면서 독성 화확물질 사용이 의심되는 제품을 면밀하게 관찰해야한다. 밀반입의 위험이 있어 바로 규제하기는 힘들 것이다. 제품뿐 아닌 인체 연구도 더 해야한다. 인체에 피해가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으면 정부도 행동을 취할 것이다.
A(타바쿠에로 박사): 정부 규제는 사실상 어렵지만 필리핀 보건 단체들과 의사들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단체들은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부터 쓰레기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우리가 작은 노력을 먼저 시작하고 있다.
Q3. 유방암을 유발하는 PFAS의 특정 종이 있나요?
A(벨라드 박사): 내분비교란물질 수치를 보고 놀랐다. 공장 근로자와 가사도우미 분들이 어디에서 노출되는지 관찰했다. 연구 중 그들의 노출 빈도에 집중하느라 실제 업무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못했다. 해외에서 유입된 PFAS인지, 근무 중 어떤 화학물질을 사용하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 자세하고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A(루오 교수): 환경적 요소 샘플링이 더 필요하다. 결과를 모아 국가별로 비교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분석을 통해 암과 독성물질의 관련성을 찾아야 한다.
Q4. 데이터 수집에서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었나요? 개인정보 보호나 정부의 개입이었나요?
A: 초반에 기반을 다져야하는 것이 힘들었다. 연구와 데이터 수집 목적을 설득하는 것이 어려웠다. 예컨대 논스틱 프라이팬의 개념을 이해시키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살충제의 종류를 설명해도 육안으로 구별도 힘들고 또 이런 부분의 교육이 부족해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는 것이 힘들었다. 커뮤니케이션의 장벽이 높았다.
또 데이터 수집 이후 내용을 저장하고 처리하는 과정도 어려웠다. 다른 내분비교란물질인 BPA등이 완전히 배제된 샘플을 찾아야했다.
개인정보 보호나 정부와 협업은 생각보다 쉬웠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정부는 주로 상업성 있는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환경적 이슈가 화두가 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설득하는 과정이 더 수월해졌다.
Q5. 수집된 데이터의 질을 어떻게 보장하나요? 데이터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있었나요?
A: 데이터 수집하는 인력의 트레이닝을 정확하게 진행했다. 데이터 처리팀과 샘플링 수집팀이 정확하게 소통하도록 했고, 또 실험 대상 환자들이 이 과정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Q6 & 7. 다른 국가의 데이터가 어떤 도움을 줍니까? 이런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하는 국제 기관이 있나요?
A(벨라드 박사): 컨소시엄을 설립해야한다. 데이터 교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자유롭게 정보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국제 기관이 있다면 협업해서 제안을 할 수 있고 더 집중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더 구체적이며 과학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또 규제에 있어 모든 국가가 함께 해야한다. 한 쪽만 규제를 하면 규제가 없는 국가가 피해를 입는다. 무엇보다도 화학물질을 규제할 때는 대안을 내놔야한다. 그러지 않으면 밀반입 또는 더 해로운 화학물질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우선은 규제하려는 화확물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안을 제시해야한다. 완전한 규제가 어렵다면 더 안전한 방법을 찾아야한다.
A(타바쿠에로 박사): 윤리적인 문제 등으로 의사들이 연구를 거의 안 하기 때문에 연구 시작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지만 최근 내분비교란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시 되어야한다.
Q8. 정부 규제를 이끌어내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루오 교수): 국가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최신 연구 결과에 기반해야 한다. PFAS가 실질적으로 유용하고 활용도가 높지만 인체에 해가 된다는 것이 증명된다면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 경제 발전과 긴밀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상대적으로 선진국에서는 환경에 투자할 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모든 국가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함께 맞춰가야 한다.
A(타바쿠에로 박사): 화학물질을 완전히 금지할 수는 없지만 모니터링은 해야 한다. 기술이 개발되면 희생이 따른다. 그래서 기술을 개발할 때 그에 따른 문제점 등을 모니터링을 병행해야 한다.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