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 (환경건강센터)에서 ‘글리포세이트’의 아동기 노출에 대한 장기간 건강 영향을 다룬 웨비나를 열었습니다. 글리포세이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초제 성분으로 몬산토 사의 ‘라운드업’이라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어요.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되며 감, 귤, 복숭아, 사과, 포도 등 대부분의 과일을 재배할 때 사용된다고 합니다. 공원이나 골프장에서도 제초제 용으로 사용되는 등 농촌이 아니더라도 노출될 기회가 많습니다.
그러나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농약 성분이 그대로 남아 있는 농산물을 먹거나, 식수를 마시는 등 인체에 유입돼 폐암이나 림프종, 체내 호르몬 교란, 태아 기형아 발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아닐 유해성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2. 멕시코 현지 조사 CHAMACOS 프로젝트


아이들이 18세까지 될 때까지 엄마와 아이들이 살던 지역과 그 지역에서 사용된 농약 사용량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또한 임산부의 혈액, 소변, 타액 등 바이오 모니터링이 가능한 자료들을 영하 80도에 보관해두었는데, 이런 생체 시료가 약 40만 개에 이릅니다.

살리너스 계곡의 어린이들을 진료한 의사가 점점 더 많은 어린들이 간 질환이나 대사 질환이 생긴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글리포세이트 노출이 이런 질병과 연관되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보관하고 있던 시료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글리포세이트 관련 제초제에 다중 노출되었을 경우 간의 아미노기 전달효소나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론적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초제 글리포세이트와 글리포세이트의 대사체인 AMPA에 유년기에 노출될 경우 이는 간 질환과 심장대사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라포세이트의 발암물질 가능성을 두고 큰 논란이 되었으나 발암성뿐 아니라 간 질환이나 대사질환 등 다른 건강 문제와도 연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