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학교 에코탐정단이 전국에 걸쳐 활약하는 유자학교의 유자친구들을 만나러 찾아갑니다. ‘6시 내고향’처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구성지게 전해드릴께요. 2023 유자학교가 간다 ③번째 에코탐정단이 찾아간 곳은 바로 경상남도 마산의 중리초등학교입니다.
먼 길을 다시 헤쳐 찾아간 사연
지난 5월 유자학교 에코탐정단(측정팀)이 휴대용 형광분석기(XRF)를 들고 경상남도 마산에 위치한 중리초등학교 6학년 1반 교실로 달려갔다.
시설내장재 및 가구류에 대해 유해물질 함량을 조사하기 위해서였는데 마침 유자학교 수업을 소개하는 시간까지 가질 수 있었다. 일과건강의 박수미사무국장이 관련 강의 (플라스틱 이야기와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기 위해 지켜야 할 일 등)를 진행하였다. 측정팀이 다녀간 뒤 ‘배움’을 바로 ‘실천’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기자가 다시 중리초등학교를 찾아갔다.
중리초의 환경 캠페인
“환경보호 참가하고 소정의 선물도 받고~” 7월 11일 화요일 8시 30분. 전교생이 늘 지나다니는 길목인 라온제나 놀이터에서 펼쳐진 중리초 환경보호 캠페인은 6학년 1반 전체 26명 모두가 각각 역할을 분담하여 진행되었다.
6학년 1반 학생들은 유자학교 수업을 진행하며 지구환경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 대해 시급성을 알고 적극적인 액션이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환경을 지키는 대규모 캠페인을 기획한 것이다.
다른 학교에서도 이렇게 해보아요:)
기획은 6월 중순부터 약 한 달의 시간 동안 차근차근 준비가 되었다. 기획된 프로그램은 1) 환경보호 UCC시청, 2) 환경보호 피켓 관람, 3) 캠페인 스티커 릴레이, 4) 환경보호 다짐 붙여 환경 나무 완성하기, 5) 플라스틱 병뚜껑 모으기 캠페인, 6) 환경보호 실천 체크리스트 등 무려 6가지의 아이템으로 마련되었다. 이 중 <캠페인 스티커 릴레이>는 참여자가 각 분야에서 설명을 듣고 ‘퀴즈 맞추기’ 미션을 수행하여 스티커를 모아오면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였다.
환경 퀴즈를 풀고 리워드를 받아요
<캠페인 스티커 릴레이>의 키워드는 지구온난화/대기오염/그레타툰베리/수질오염/플라스틱/산림파괴 이다. 당일 기획 및 준비를 주도한 김예지(6-1) 학생은 인터뷰를 통해 환경의 심각성을 알고 환경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하였다. 특히 준비 과정 중에 힘들었던 점으로 ‘대기오염’을 주제로 퀴즈 20개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하는데 이유는 저학년용 단어를 선택하는 어려움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캠페인을 준비하며 알게 된 점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나서 해결방법을 알 수 있었다는 점인데 해결을 위한 실천 방법으로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가급적 걸어 다닐래요” 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행사를 마치고 나면 수정 보완하여 하반기에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국의 다른 학교에서도 우리 학교처럼 캠페인 해보기를 권합니다” 라며 이 말이 기사로 실리기를 기대한다고 본 인터뷰에서 밝혔다.
플라스틱 병뚜껑 모으기, 환경다짐으로 나무 만들기
또 김원영(6-1) 학생은 이 캠페인을 준비하기 위해 플라스틱 병뚜껑을 모으고 퀴즈를 만들어 냈으며 무엇보다 환경에 대해 알리기 위해 ‘캔바 앱’을 통해 직접 설명서(광고)를 만들고 ‘다짐문’ 등도 작성하며 실천리스트를 준비하였다고 전했다. 환경오염과 피해가 많다는 것을 알았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지만 환경에 대해 효과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려웠다고 하였다.
한편 등교하는 짧은 시간에 전교생이 모여드는 가운데 진행되다 보니 분주하고 정신이 없었지만 이 캠페인 참석자인 전명진(3-2)군의 소감을 들어보니 문제가 좀 어려웠지만 재밌고 매우 유익했다고 하였다.
환경캠페인, 매일매일 되기를:)
6학년 1반 학생들은 이 캠페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플라스틱 병뚜껑을 모으기 시작했고 홍보를 위해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여 웹자보도 만들고, 다짐문, 체크리스트도 작성하였다고 한다. 특히 퀴즈에서도 용어에 어려움이 없도록 고학년과 저학년용으로 따로 준비하는 세심한 배려도 있었다. 영상, 피켓, 포스터 전시 등 규모가 상당했던 캠페인이 이렇게 프로다운 면모로 준비가 된 것은 웬만한 열정이 아니고서야 어려운 일이다. 큰 박수를 보낸다.
하반기에도 꾸준히 병뚜껑을 모을 것이고, 또 캠페인이 한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인데 이번 캠페인을 평가하고 보완하여 더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된 캠페인을 준비할 것이라는 예고도 남겨주었다. 이 특별하고 풍성한 캠페인을 40분 안에 모두 펼치는 것은 너무 아쉽다. 아주 특별한 40분을 넘어 아주 특별한 하루, 아주 특별한 365일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