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대중강의를 귀에 쏙쏙 들리게 잘 하시는 연구자라니요! 문효방 교수님 강의에 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라디오 디제이’ 처럼 사연을 읽을 듯, 서울말을 완벽하게 구사하려는 듯, 왜 진즉에 교수님을 모시고 대중강의를 열지 않았는지 이제부터라도 동네방네 소문내자고 다짐해봅니다. 뼛속까지 문과인 저희에게도 이토록 재밌고 유익한 강의를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강의를 놓치신 분들은 다음 기회에 꼭 교수님 강의를 들으시길요!
야학 같은 분위기로 주경야독의 자세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국내 사람, 야생동물, 환경에 미치는 유해화학물질의 영향에 대한 이야기
4대 지구환경권 : 순환의 사이클, 쓰레기 제로
+ 인간권이 발생하면서 독성, 화학물질의 오염원 발생
문효방 교수님은 ‘인간권’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을 분석하시는, 환경분석화학 연구자
잔류성 유기화합물 DDT, PCB

- DDT의 영향 – <<침묵의 봄>> 탄생
- DDT 금지의 상징동물인 대머리 독수리의 개체수 회복
- DDT, PCB는 전면 금지가 된 이후에도 현 세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 이는 현재 고래와 여성 지방 중에서도 잔류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되고 있음을 증명. 수산물 섭취로 인함
- 또한 모유 수유를 통해 잔류성 유기화합물이 유아에게 전달됨

- 상괭이 암컷의 경우 잔류성 유기화합물이 임신 출산에 따라 다음 세대로 전이된다는 것을 체내 잔류성 유기화합물 농도 성별 차이로 알 수 있음
- 수컷은 나이가 들수록 체내 유해물질 농도가 높아지지만 암컷은 임신 출산 후 오히려 감소함
- 특정한 물질에 얼만큼 노출되냐보다 노출시점이 더 중요할 수도 있음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의 특성
- 장거리 이동성 : 북극과 남극에서도 고농도로 검출됨, 전 세계가 함께 저감노력을 해야 함
- 잔류성
- 생물 농축성
- 강독성
내분비계 관련 질환 증가 추세
- 특히 청소년 여성들의 성조숙증 증가 패턴 뚜렷
- 화학물질 증가 추세와 일치
잔류성 유기화합물 POPs와 환경호르몬 EDCs / 포에버 화학물질 POPs
- 모든 POPs는 환경호르몬이지만 모든 환경호르몬이 오래 잔류하는 POPs는 아니다.
- 육상의 오염물질이 해양에 전해지면 독성이 농출됨 – 이 수산물 섭취를 하면 인간을 포함해 동물이 영향을 받게 됨
- 쓰레기 소각장 다이옥신 규제 이후 대기환경에서 다이옥신 농도가 낮아짐, 그러나 해양으로 다이옥신이 이동해 그 농도가 그대로 유지되다 10년 후 시간 차를 두고 줄어들기 시작함.
떠오르는 POPs 이슈, 과불화화합물 PFAS
- 과불화화합물이 어린이 몸무게 감소 유발한다는 과학적 연구
- 물과 기름 모두에 반발력이 있음: 다크워터스의 후라이팬, 고어텍스 방수 등산복, 피자 햄버거 포장하는 코팅지 등에 사용
- 수돗물에서 과불화화합물 검출
- 미국 공군기지 부근 주민들 유방암 발병률 높음, 주민들과 노동자들에게 영향을 끼쳐 현재도 여러가지 소송에 걸려 있음
- 임신기간이 늘어날수록 태반에서도 PFAS 농도가 더욱 높아짐
- 50킬로의 엄마가 5킬로의 아이를 낳는다고 할 경우 아이들의 경우 고농도로 유해물질에 노출되고 극단적인 건강 영향이 나타날 수 있음
- 3M, 듀퐁의 PFAS 규제가 되는 물질은 스웨덴 여성 체내 농도가 점점 감소하나, 규제되지 않거나 측정되지 않은 PFAS는 오히려 체내 농도가 증가함
독성물질에 제동을 걸어보자 tackling toxics
- 대체물질의 사용, 과연? (예: BPA를 BPS 로 대체하는 것 등)
- 두더기 게임. 이 물질을 치니 이 물질은 들어가지만 다른 물질이 튀어나옴
- PFAS 중 규제를 하는 PFOS, PFOA 대신 사용되는 대체물질도 안전하지 않고 네버엔딩 화학물질이라는 점에서 동일함, 대체물질이 하수처리장에서 PFOS, PFOA 등의 물질로 다시 전환됨. 화학물질은 전체 물질군(family)의 규제로 접근해야 함
기업의 속도는 시민단체, 개인, 법의 속도보다 너무 빠르다. 이미 벌어진 일이 되어버림. 그러므로 화학기업의 자발적, 능동적 관리가 필요함. 화학물질 관리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