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한 보육 환경 목표, 방문조사 뒤
유해성 높은 몰딩, 바닥재 등 교체해
먼지 속 프탈레이트 농도 감소 확인
“보육환경 개선지원, 건강 고려해야”
김 실장은 “환경호르몬 노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을 보정하더라도 친환경 리모델링으로 아이들의 소변에서 약 20%의 환경호르몬 노출 저감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친환경 건축재 등으로 보육공간의 환경을 개선하면 유해성을 충분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게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과였다”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4월부터 어린이 활동공간에 강화된 안전 기준이 적용된다. 환경보건법 시행령의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환경안전관리기준’에서 현재 규제 중인 6종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에 신규 물질(DIBP)이 추가된다. 실내 활동공간에 사용되는 합성수지 재질의 바닥재에 들어 있는 7종의 프탈레이트 총함량도 0.1% 이하여야 한다. 실내외 활동공간에 사용되는 도료나 마감재료에서 납의 함량 기준도 90ppm으로 강화했다.
시행령 이전 설치된 어린이 활동공간은 유예기간을 거쳐 2026년부터 적용된다. 김 실장은 “현재 정부의 아동보육시설 개보수 및 기능보강 지원사업은 안전 면에서는 잘 대비하지만, 건강 면에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안전과 함께 건강이 고려된 보육환경 개선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겨레 신문 2022년 1월 14일 인용 기사 전체 보기
https://www.seouland.com/arti/society/society_general/911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