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에서 삼성전자 공장의 유해물질 오염과 노동자 및 지역주민 건강 문제를 발간하였고, 이를 한겨레 21에서 보도하였습니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도 반올림의 활동으로 유해물질 오염과 노동자 건강 문제 실태가 드러났는데요. 베트남 공장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가 반복되어 생태계 파괴와 건강 이슈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보고서에는 삼성이 1998년 베트남에 진출한 뒤 현지에서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문제를 바로잡지 않고 방치한 사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보고서는 베트남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한 내용과 삼성전자에서 환경보건안전 전문가로 40년을 근무한 공익제보자 강아무개씨의 진술, 그리고 그가 제공한 내부 문건을 검토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한겨레21>이 단독 입수한 반올림의 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가 박닌시에 세운 최초의 휴대전화 공장은 2008년 휴대전화 조립 공정을 가동하기 시작했는데 2010년부터 초기 3년 동안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된 공장 폐수를 처리할 설비를 갖추지 않고 가동해 폐수를 무단 배출했다. 비슷한 시기 공장 내부에 공기 정화 장치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거나 부속품인 필터를 제대로 교체하지 않아 7년 동안 심각한 대기오염을 초래한 사실도 분석됐다. 삼성은 2012년 당시 자체 환경안전 점검조사에서 지적된 관리상의 문제를 즉시 개선 조처했다고 해명했다.

[기사 출처] 한겨레21 이재호 기자 2024.6.8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562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