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겨울학교 세 번째 시간의 주제는 “유해물질의 인체노출평가와 생체지표의 활용”입니다. 김성균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님께서 열강해주셨습니다.:) 강의 공유드립니다.

1. 화학물질 노출과 독성에 대한 오해와 편견
독감이 유행일 때 타미플루 성분이 강물에서 급격히 검출되었음
우리가 먹고 마시고 사용하는 물건들에서 나온 화학물질들: 우리는 늘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있다.
그런데 모두 위험한 것일까?

예전에는 독성은 용량에 따라 달라지고 생각했으나 과학이 발전하면서 저용량에서도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 특히 환경호르몬의 경우 저용량에서도 해로울 수 있음.
유해성과 위해성을 구분하자
구분하지 않으면 걱정과 불안이 늘어나고 해결은 요원할 뿐.
유해성은 물질 자체가 가진 독성, 위해성은 그 물질에 대한 노출을 통해 실제 위험이 나타나는지를 따지는 것.
유해성 논란(논쟁과 불신, 전문성 논란)을 피하고 위해성 중심으로 인프라를 구축해야.
위해성의 속성은 본래 확률적이다.
그렇다면 허용기준 이하 노출=안전할까?
그 당시까지의 과학 수준을 반영할 뿐
예를 들어 벤젠은 예전에 지금보다 약 1,000배 높은 기준이 있었지만, 그 시절 사람들이 1,000배 건강하지는 않았음. 따라서 안전과 위해성은 그 당시의 과학 수준을 반영한 사회적 합의에 따라 결정됨.
그러나 독성기준치는 민감군을 지키기 위해 보수적으로 정할 필요가 있음.
2. 화학물질과 건강 연구 소개
-노출과 건강영향 연구: 위해성 평가, 역학연구, 환경과학
-바이오모니터링: 물질의 속성이 얼마나 오래 체내에 남아 있느냐에 따라 측정이 결정됨, 노출원, 노출정도, 노출시점, 노출이력을 알 수 없음, 같은 노출도 사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짐, 노출되었다고 병이 드는 거 아니고 안 나왔다고 노출 안 된 것은 아님
3. 생체지표의 이해
그럼에도 국가 바이오모니터링을 실시하는 이유는 현황과 추이 분석, 표준화된 데이터를 통해 비교와 예방을 하기 위해.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는 3기까지 총 10년 동안 진행되었고, 현재 기초조사 4기가 시작되었음. 4기에는 과불화화합물이 추가로 포함되어 조사됨.
4. 환경운동, 시민운동에 대한 제언
계란 살충제 사건, 생리대 파동를 예를 들어 만약 식약처가 이렇게 발표했더라면
-> 수강생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아아, 교수님을 식약처장으로 올려야해” 이런 한마음이 되었던 대응 발언!
(궁금하시죠? ^^ 비밀입니다. 식약처가 교수님께 자문 좀 받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환경단체와 시민단체(저희)가 정말 귀 기울어야 하는 강의!
(지금까지 이런 강의는 없었따… 이것은 환경보건인가, 시민단체 비전인가…)
- -위험사회에 대한 대안, 체계를 바꿀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
- -운동에 대한 중심가치 고민
- -안 좋다는 싸인이나 단순 공표보다는 대안과 조정이 중요
-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사회문제, 시스템의 문제
- -사실에 근거하고 책임지는 방향
- -대안 제시, 해결, 조정하는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