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의 ‘겨울학교’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시민, 노동자, 생협, 소비자단체와 환경운동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유해화학물질 교육프로그램입니다. 초기의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화학물질 제도 정비의 필요성과 해외 제도를 소개하던 것에서 활동가들 스스로가 서로를 가르치고 배우고 논의하는 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화학물질 3법 이후의 유해화학물질 운동의 방향과 과제를 고민하기 위한 자리로 생활화학물질, 기후변화, 작업장과 학교를 주제로 겨울학교가 진행됩니다.
전체 프로그램
1강 당신의 탓이 아닙니다: 직업성·환경성 암 찾기 119: 이윤근(노동환경건강연구소 소장) X 나현선(금속노조 국장)
2강 유해물질로부터 자유로운 학교: 박수미(발암행동 사무국장) X 배성호(송중초등학교 교사)
3강 생활화학제품 자발적 협약과 시민사회운동: 조준희(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 X 황숙영(환경정의 팀장)
4강 기후위기, 플라스틱, 석유화학산업 :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1강 당신의 탓이 아닙니다: 직업성·환경성 암 찾기 119

전 세계 산재 사망자 중 87%가 질병 사망자
우리는 김용균 씨처럼 사고로 인한 산재만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산재 중 1. 순환기계 질환 2. 직업성 암이다.
소득이 3만불 이상이면 산업재해 하고는 어느 정도 컨트롤이 가능하므로 질병 사망자가 더 많고 질병 사망이 더 문제가 된다. 선진국은 직업성 암이 50% 이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직업성 질병사망자가 저평가돼 있다!
전세계 직업성 암 4%로 추정하므로 이를 적용하면 우리나라는 매년 9,600명 정도가 직업성 암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약 2,200명 정도만 직업성 암 판정을 받는다. 직업의 영향으로 암에 걸려도 담배를 펴서, 생활습관이 안 좋아서 등으로 개인 탓으로 원인이 은폐된다.

직업성 암 발병원인 중 1위는 석면! 2위는 석영 (돌가루, 유리 성분, 시멘트-건설업) 3위는 디젤연소물질이다. 석면은 생활에서 보기 어려울까. 오래된 아파트 중 나무합판이 아니라 보드로 된 천장은 석면이 함유될 가능성이 높다.
직업성 암 사망자 유럽국가 53%, 한국은 6%이다.


한국 폐암이 직엄성 암 확인 가장 많고, 다음이 백혈병이다. 백혈병의 경우 10명이 직업성 암 신청하면 이중 8명 정도 인정되고 있으며 폐암과 혈액암이 상당히 인정되고 있다. 직업성 암은 노출기간과 관련있기 때문에 발견연령이 높고, 업종은 광업, 제조업, 건설업과 같은 업종과 관련 있다. 광업의 경우, 암석 속의 석영이 1군 발암물질이며, 건설업은 특히 용접 작업등이 관련 있다.
은폐된 직업성 암을 추적하려면
- 산업보건서비스 제도(사업장 관리): 작업환경 측정, 특수건강진단, 건강관리수첩제도 그러나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 병원 중심 감시체계 – 현재 암에 걸려도 제대로 직업을 물어보지 않음.
- 대안: DB 만들어 직업-유해인자-질병 분류를 만들어서 해당 직업군이 암에 걸렸을 때 추적하는 시스템 만들자


숨어있는 직업성 암을 찾아내려면 직업-유해인자-질병 분류를 만들어 해당 직업군이 암에 걸렸을 때 추적하는 시스템이 있으면 된다. 일반 시민들이 화학물질 중심으로 암을 접근하는 것은 어렵다. 환경과 직업을 집중으로 암과 연결시켜야 암의 원인을 찾고 산재 인정을 받을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이에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서 대안적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암은 대부분 큰 병원에서 진단되므로, 암 진단시 직업력 체크하여 선별한 후 직업환경의학과 노출 평가로 추적하면 된다. 이제 프로그램을 이제 만들어서 입법화를 위해 준비하는 단계다.

그럼에도 추적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한다. 대부분의 직업성 암은 퇴직 후에 발병하는데 퇴직 후라서 추적이 안 되며, 제조한 노동자만 관련된다. 유통 중에 노출되는 등 관련된 다른 노동자는 제외된다.
직업성 환경성 암 환자 찾기 119가 시작됐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직업성 환경성 암으로 희생되나 드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 전국금속노조!



10만종의 화학물질 중 1,000종의 화학물질만이 평가를 받았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말고 제조한 곳의 노동자들 문제는 관심 밖…. 잠재적 발암 고독성 물질이 사업장에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조가 있는 사업장에서도 유해물질 관리가 엉망이다.
발암물질 진단사업 관리실태
- 물질안전보건자료 미비치 38.3%
- 발암성 경고표지 없거나 부적절 56.4%
- 국소배기장치 없거나 미흡 45.8%
- 밀폐설비 없거나 일부 85.5%
- 보호구, 보호복 착용 안함 31.2%
- 발암물질 인식도 모름 78.4%



노조의 유해물질 사용 금지 성과! 금속가공유 유해물질 저감 사업!
협약과 검증 실시 – 짧은사슬염화파라핀 가공유 사용 사라짐, 유해물질 드럼통 5,000통 감소

PU 장갑 몰아내는 성과!
PU코팅 장갑은 유독하지만 싸고 그립감이 좋아 현장이 바뀌지 않았지만 노조가 함께 활동하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100일 이상 피켓팅 2년 이상 싸워서 사회적인 흐름을 바꿔내는 성과!

여전히 현장에는 유해물질 사고가 많다. 현대그린푸드 락스 / 수영장 청소 노동자 / kcc 친환경 페인트 현대자동차 = 집단 피부병 사건 등
노동자도 작업복 벗고 나가면 시민이자 소비자다. 노동현장이 안전해져야 환경과 시민도 건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