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번째 강의로 공유정옥 샘을 모시고 여성이 말하는 유해물질 운동의 이야기와 그 의미를 짚어보았습니다. 좋은 강의 해주신 공유정옥 선생님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성이 말하는 유해물질 운동이란
오늘의 열쇳말로 존재의 인정, 피해의 증언, 변화의 촉진자, 연대자를 중심으로, 유해물질로 인한 4가지 이야기를 풀어주셨습니다. 스토리 텔링으로 만나는 미나마타 병 이야기는 사회 책에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1. 고무공장, 비스코스레이온, 인견의 이야기
- 고무공장에서 촉매로 사용된 이황화탄소로 인한 건강 영향 발생
- 이황화탄소 = 고무공장 거쳐 비스코스레이온 (인견) 원단 공장에서 사용되면서 건강 문제를 일으킴
- 환기만 잘 해도 건강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으나 사업주가 받아드리지 않아 문제가 됨
- 여성노동자 비중의 차이(여자들이 히스테릭해서 그래), 누가 이 피해자들 곁에 있었는가. 기업의 로비력과 규제의 차이
‘천연섬유’ 풍기인견의 배신
소위 친환경, 천연성분, 비건 원단으로 생각되는 대나무 원단, 인견도 그린워싱일 수 있다. 인견의 원사는 중국, 동남에서 만들어서 직조만 한국에서 한다. 인견과 식물성 원단, 레이온도 나무를 잘라서 만들기 때문에 산림훼손, 그리고 나무를 자르고 화학물질로 처리하기 때문에 결코 친환경 원단일 수 없다. 그렇다면 텐셀 모달은 친환경일까? 란 질문이 드는데 아래 잘 정리된 블로그에서 확인해보자!
텐셀 모달 친환경일까, 아닐까? https://m.blog.naver.com/jenny930729/221761664382
2. 생식독성 물질 2-브로모프로판을 드러낸 여성 5인의 이야기
2-브로모프로판: 접촉형 스위치 제조 부서 노동자 33명 중 28명의 건강 손상 확인
만약에 당시 5명의 여성들이 세척제 바꾼 후 월경을 안 했다고 증언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그렇다면 이후 이 물질로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아야 했을까. 용기 내서 목소리를 낸 5명의 여성들이 있었기에 세계 최초로 2-브로모프로판의 조혈관계 건강이상 문제가 밝혀질 수 있었다.
3. 미나마타 병 이야기
구마모토현은 연구결과 비공개, 이후 10년 동안 어업 금지 안 함, 이후 10년 이상 노출 지속, 미나마타 병이 발생한 마을에서 해산물 섭취가 가장 많은 계층은 가장 가난하고 땅이 없던 사회적 약자들(계층 문제 연관). 수은에 오염된 해산물을 섭취하게 내버려 둔 꼴인데, 이미 10년 전 해산물 중 수은이 문제라는 사실이 밝혀져 있었음, 최초 피해자 발견 후 12년 동안 수은 슬러지 지속 방류
4. 반올림 이야기
- 노출경력 입증의 어려움 : 유해물질 자료가 없거나 영업비밀, 예전에 일했잖아, 지금과 환경이 달라짐, 업체가 조사 거부 : 근거가 없어서 산재 인정을 못 받는 것은 노동자, 인과관계 증명이 어려움
-> 반박: 업무관련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업무관련성을 몰라서 개인 질병이 된다. 모르는 것을 업무관련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 임지운 변호사 (반올림)
그러나 이미 예전에 다음과 매우 낮은 수출수준에서도 건강 손상이 발견
- 노출기준이 생식건강을 보호할 수 없나?
- 고려하지 않은 노출 경로가 작용하고 있나?
- 측정되지 않은 물질들이 작용하나?
- 여러 물질의 독성이 상승 작용을 하나?
그러나 반도체 노동자였던 한혜경 씨의 굽히지 않는 피해 증언을 통해 이후 다른 피해자들이 나오고 증거들이 모이며 7전 8기의 산재가 인정되고 보상 받을 수 있는 시스템 마련
이들이 가지고 온 변화
눈물 나는 강의를 해주신 공유정옥 선생님과 열심히 참여해주신 수강자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