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해물질로부터 자유로운 강연 ‘유자강연’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월 1회 목요일 오전 10시에 짧고 굵게 지금 이곳의 환경건강 이슈를 다룹니다. 오늘은 그 첫 강의로 환경정의의 황숙영 국장님께서 유해물질 문해력을 길러주는 명 강연을 펼쳐주셨어요.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생활화학제품을 고르고 있나요?

각종 성분 프리, 무첨가, 안심, 안전, 친환경, 유기농 등의 문구를 보고 생활화학제품을 고르는데요. 하지만 이런 광고 문구를 보고 고르면 안전할까요? 황숙영 국장님께서는 생활화학제품을 안심하고 믿고 쓰는 것보다는 조심해서, 용도와 주의사항에 맞게 쓰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전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광고도 내 아기를 위해, 안심하고 깨끗하게 생활하자는 광고 문구가 버젓이 쓰여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죠?

유해물질은 코, 입(경구), 피부 노출을 통해 체내에 들어오는데, 방향제와 생활화학제품은 코를 통해서 노출되는 경우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분사형 제품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처럼 생활화학제품을 무조건 염려하거나 피하는 것보다는 유해성과 위해성의 차이를 알고 유해한 물질에 노출되는 일을 줄여야 합니다. 분사형 제품을 피하고 제품의 라벨을 보고 표시사항과 제품의 용도에 맞춰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방향제 안전기준도 일반 실내에 사용하는 용도인데 차 안에 사용하는 용도인지에 따라 다르며, 따라서 실내용으로는 문제가 없어도 실내용을 공간이 좁은 차에서 뿌렸을 경우에는 노출이 높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빼곡하고 읽기 어렵지만 라벨을 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황숙영 국장님께서는 라벨을 보는 법을 안내해주셨고, 가독성 있는 라벨이 되기 위한 시민들이 제안을 들려주셨어요.

미국 환경청에서는 이렇게 생활화학제품 라벨을 보는 법을 캠페인하며 알리고 있다고 합니다.

환경정의에서도 라벨을 보면 ‘안전할지도’라는 캠페인을 통해 생활화학제품의 라벨을 보고 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알리고 있습니다. 저 귀염귀염한 스티커와 브로슈어는 환경정의 홈페이지에서 다운 가능하며, 환경정의에 연락하실 경우 배포용으로 보내주실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센스 있게 퀴즈를 마련해오셨어요.
1번은 안전기준 / 2번은 라벨 / 3번은 노출 입니다! 결론은 라벨을 보고 생활화학제품을 필요한 만큼만 조금씩 줄여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첫 시간이 라벨을 살피고 유해성과 위해성의 차이를 이해하며 유해성분 문해력을 키우는 것이었다면, 7.25 두번째 시간에는 생활화학제품 자발적 협약과 화학물질 우수저감 제품 사례를 통해 기업과 제도가 유해물질을 관리하며 좀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나아가는지를 살펴보아요. 녹색소비자연대 김은영 사무국장님께서 강의해주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