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만든 유해화학물질인 과불화합물(PFAS)이 남극이나 티베트의 고원과 같은 멀리 떨어진 곳의 눈과 빗물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음용수 내의 과불화합물 농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줄여 왔으나, 이를 통해 한편으로는 전 세계의 자연환경에 과불화합물이 높은 농도로 확인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 등은 음용수의 과불화합물 농도를 줄이기 위해 많은 예산을 쏟아 관리하고 있습니다.
산업화한 지역에서는 빗물을 음용수로 사용하지 않지만, 지구의 많은 사람은 빗물 그 자체를 음용수의 자원으로 여기고 마시고 있습니다. 과불화합물 물질군에 속하는 과불화옥탄산이라고 불리는 PFOA의 음용수 농도를 기준으로 하면 모든 곳의 빗물의 오염 수준은 마시기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스톡홀롬 대학교 팀은 지난 십여 년간 과불화합물의 공기 중 이동과 농도를 연구했습니다. 이들의 연구에 의하면 지난 20여 년간 주요 제조업체들이 과불화합물을 줄여왔음에도 불구하고 공기 중 과불화합물 농도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과불화합물을 자연 상태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지속성이 높은데, 공기 중에 있는 과불화합물은 자연 생태 순환의 과정을 통해 유지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북극이나, 티벳 고원, 바다 등 산업화된 지역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과불화합물의 농도가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스톡홀롬의 연구팀은 과불화합물이 전 세계 어디나 인체 건강을 위해 규정된 수준 이상으로 발견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자연상태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는 과불화합물은 인체의 암을 유발하거나 면역 등의 교란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과불화합물이 경제에 작은 이득을 주는 동안 동시에 다른 지역이나 식수를 오염 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과학기술로 음용수의 과불화합물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갑니다. 과불화합물을 통해 이득을 얻은 산업계가 감당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 되었습니다.
원문 기사 읽기 ” It’s raining PFAS: even in Antarctica and on the Tibetan plateau rainwater is unsafe to dr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