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 휘발유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바로 납을 첨가하지 않은 휘발유를 뜻합니다. 납을 촉매제로 사용하면 휘발유 효율이 좋아지지만, 배가가스를 통해 배출된 납이 토양과 바다에 쌓이고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납이 든 ‘유연’ 휘발유가 금지되었죠. 그런데 이 납이 버젓이 페인트에 들어있다고 합니다.
납은 중추신경 뇌 혈액체계 신장 뼈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특히 어린이들에게 위험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납을 어린이들의 지능발달을 저해하는 주요 물질로 분류합니다. (납) 페인트가 오래되어 부서지거나 긁힐 경우 먼지나 흙과 결합되어 아이들이 손쉽게 납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장식용 페인트에 납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인도 필리핀 미국 등에서도 페인트의 납 농도를 최대 90 ppm로 규제합니다. 반면 브라질 남아프리카 스리랑카 등에서는 600 ppm 기준을 적용합니다. 국내의 경우 페인트 납 기준이 600 ppm(일부 어린이 활동공간 및 어린이 제품만 90ppm)라서 규제가 강화돼야 합니다.
납 페인트 캠페인 활동의 성과
- 2019년 12월 방청 페인트의 납 함유량이 600ppm 이하로 규정됨
- 환경보건법에서 어린이 공간의 경우 건조중량 기준 0.06% 이하의 납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함
-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서 페인트 혹은 페인트로 코팅된 어린이 제품의 경우 납 함유량이 90 ppm 이하여야 한다고 규정함
- 페인트 친환경 인증 기준이 납 함유량 600ppm 이하에서 90ppm 이하로 개정됨
- 페인트 납 함유량 기준이 600ppm에서 국제 기준인 90ppm으로 강화됨
주요활동
서울시와 페인트 제조업체 90ppm 자율협약
2020년 9월 25일 서울시 ‘국제기준 준수 납 저감 페인트 사용 다자간 협약’을 체결, 5개 페인트 제조기업과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 서울시설공단, SH공사, 녹색서울시민위원회 등이 참여
2019 페인트 납 조사결과 보고서 발표
국내 5대 페인트 기업과 ‘납 프리 페인트’ 자율협약 체결 시도
페인트 납 기준 90 ppm 제정을 위한 서명 https://campaigns.kr/campaigns/172
납 프리 페인트 규제 및 자발적 협약 이행을 위한 간담회 (2019.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