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뉴스12]
오늘은 5월 5일, 어린이날입니다.
모든 아이는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라날 권리가 있는데요.
아이들의 시선으로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를 지적하고, 실제로 법을 바꾸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상미 기자가 특별한 수업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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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수업 시간.
다른 학교의 친구들과 온라인으로 만나,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대한 고민을 나눕니다.
초등학교 교실에 있는 칠판과 게시판에서 유해물질이 나와도, 법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이시윤 6학년 / 서울 길음초등학교
“유해물질이 초등학생이 생활하는 교실에서 다량 검출되었습니다. 이렇다면 학생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의 안전 기준을 더 높이고, 범위도 더 넓어지도록 법을 고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안전한 교실을 만들어 달라는 어린이들의 요구에 국회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사용하는 교구도 어린이 제품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하자는 내용의 개정안이 발의된 겁니다.
개정안에는 초등학교 교실의 칠판과 게시판 등 교구에 대한 특례 규정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장철민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을 고치는 과정까지 많은 분이 노력을 해 주셨어요. 특히나 우리 어린이들도 직접 이 과정에 많이 참여를 했다고 저는 알고 있는데, 일단은 그 부분에 대해서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고요.”
국회에서 어떻게 법을 만들고 고치는지, 법이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하는 학생들의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단우 6학년 / 서울 길음초등학교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을 더 자세하고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고, 또 국회의원분하고 실제로 같이 수업해 보니까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날 수업에는 서울과 대전지역 초등학교 학생 16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일상 속 문제점을 찾아내고, 국회의원과 직접 소통하면서 입법 과정에 대해 생생하게 배우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배성호 교사 / 서울 길음초등학교
“법이라는 것이 국회의원만이 아니라 바로 우리 국민의 주인인 어린이들이 요청해서 이렇게 법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 개정으로 안전한 교실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이상미 기자fores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