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외 직구 상품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물류센터 확보로 해외 직구의 약점이었던 오래 걸리는 배송을 국내 쇼핑몰처럼 빠르게 배송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눈이 절로 가는데요. 아니 이 물건을 이 가격에?!! 물욕에 저항해보려 해도 마음대로 되지가 않죠잉.. 흐미…
게다가 SNS나 앱에서 ‘테0’라는 쇼핑몰도 무섭게 광고를 해댑니다. 시도 때도 없이 광고가 나오면서 아직도 테0를 모르냐면서 드론도 주고 뭐도 주고… 가입을 안 하면 공짜로 주는 것도 못 받는 사람이 되는 느낌이 들 만큼 공격적입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용품을 조사했더니 일부 어린이 제품에서 기준치의 50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되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국내에서 관리가 되지 않아서 더욱 문제가 심각합니다. 앞으로 서울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안전 확보 대책을 통해 해외 직구 상품의 안전성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가방에서 기준치 최대 56배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시는 지난달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생활 밀접 제품 31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8개 제품에서 허용 기준치를 크게 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고, 물리적 안전성이 충족되지 않은 제품도 다량 유통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적합 판정 품목 중 하나인 ‘어린이용 가죽가방’에서는 플라스틱을 가공할 때 사용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4종(DEHP·DBP·DINP·DIBP)이 검출됐습니다. 총합은 기준치의 55.6배에 이르렀습니다.
…
‘어린이 물놀이 튜브’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33배를 넘었습니다. 제품 두께도 국내 기준(0.25㎜)보다 얇아(0.19㎜) 위험도가 높았습니다.
‘캐릭터·지우개연필’과 ‘목재 자석 낚시 장난감’에서도 각각 DEHP 33∼35배, DBP 2.2배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