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내년 4월부터 수돗물 내 PFOA와 PFOS의 농도를 규제할 예정입니다. 해당 화학물질의 농도가 리터당 50나노그램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되면 이를 개선해야 하는데요. 이러한 규제를 앞두고 하수 슬러지에 포함된 과불화화합물 농도를 측정해 과불화화합물 오염도를 알아본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하수 슬러지를 비료로 활용할 계획이 있는 일본에서 하수 슬러지 속 과불화화합물이 토양을 오염시킬 가능성을 알아보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PFAS는 PFOS(퍼플루오로옥탄설폰산)와 PFOA(퍼플루오로옥탄산)를 포함한 10,000개 이상의 인공 화학물질 그룹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PFAS는 분해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강하고 토양과 물에 축적되어 환경 오염 물질이 되기 때문에 영원한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소방용 폼과 노스틱 조리기구 코팅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됩니다.
최근 일본에서 실시된 다양한 조사에 따르면 수돗물과 강, 공장 주변, 미군 기지, 일본 자위대 시설에서 PFAS 오염이 발견되었으며, 전문가들이 건강상의 위험을 우려함에 따라 대중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스톡홀름 협약에 따라 PFOS, PFOA 및 PFAS의 다른 유형인 PFHxS의 제조 및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합니다.
교토 대학 연구팀은 일본 북부 홋카이도에서 일본 남부 오키나와까지 34개 처리장의 하수 슬러지를 분석하여 PFOS를 포함한 30가지 유형의 PFAS를 분석했습니다. PFOS 함량의 중간값은 그램당 5.1나노그램이었고, 가장 높은 값은 69나노그램이었습니다. PFOS는 34개 지점 중 33개 지점에서 검출되었으며, PFAS 화학물질이 검출된 21개 지점에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습니다.
최근 조사는 농림부가 2021년 수준에서 2030년까지 하수 슬러지에서 추출한 비료 사용량을 두 배로 늘리고, 국내산 비료 사용 비율을 늘리려는 목표를 세우면서 이루어졌습니다.
농림수산부는 “PFAS의 양은 검출되지 않을 정도로 극히 미량입니다. 사용에 문제가 없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기사 원문 2025.8.20 마이니치 재팬
https://mainichi.jp/english/articles/20250820/p2g/00m/0sc/035000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