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은 인체 건강에 영향을 주기 전에 이미 다른 생명체와 지구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넓은 바다를 서식지로 삼는 해양 동물에게서 극적으로 나타나는데요. 뱃속에서 중금속에 노출된 새끼 돌고래가 발견되었습니다. 중금속 농도는 어미 돌고래에 비해 무려 5배 정도나 높았습니다.

좌초된 채 해안에 떠밀려 온 돌고래 사체의 뱃속에 있던 태아의 체내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 전문가들은 생태계를 교란하는 오염 물질이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넘어 생물의 생식 과정까지 침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파울루주립대 연구진은 브라질 남동부 해안에 떠밀려 온 돌고래 사체들을 1년간 조사한 끝에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여러 돌고래의 조직 샘플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임신한 개체의 뱃속에 있던 새끼 돌고래의 조직 샘플도 확보했다. 연구진은 중금속이 태반을 통과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어미와 태아의 조직 속 중금속 농도를 비교했다.
확인 결과 돌고래 태아의 간에서 구리, 아연, 비소, 바나듐, 수은이 검출됐다. 길레르미 도스 산토스 리마(Guilherme dos Santos Lima) 연구원은 “이는 중금속이 태반을 통과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특히 구리와 아연 등 중금속은 태아의 간에서 검출된 농도가 어미보다 약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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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보기] 뉴스펭귄 이동재 기자 202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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